기억에 남는 학생들이 여러 명있는데 여러분이 공감할 만한 3명 학생들에 대해 소개해드릴께요.
첫 번째 친구는 명문대에 가기위해 무려 4수까지 했던 친구가 있었어요. 재수삼수도 힘든데
5수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힘들었겠죠. 그냥 좋은 대학교에 가면 모든 게 해결되고 행복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또 원하는 점수만큼 안나왔었어요. 그래서 적성이라도 맞는데에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컨설팅을 받으러왔었는데
지금은 자신의 적성에 맞는 과로 진학해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이제 거의 졸업할 때가 다 됐다고 하더라구요. 적성에 맞다보니 수업도 재미있고 성적도 우수하고 학과생활도 적극적으로 하다보니 교수님께도 인정받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보람이 느껴졌어요.
그냥 대학을 다니는 게 아니라 자신의 하고자하는 일에 어떻게 적용할 지 생각하면서 공부를 하고 스펙을 준비하다보니 자신에 목표에 맞는 스펙만 선택과 집중해서 쌓아나가니까 훨씬 시간활용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하더라구요.
뭘 해야 될지 몰라서 이것저것 다 해놓고 보는 짬뽕스펙과는 차원이 다른거죠.
두 번째 친구는 하고 싶은 게 없어서 그냥 가장 무난한 경영학과에 진학했었는데 흥미가 없다보니 학교 성적도 잘 안나오고 왜 비싼 등록금을 내고 대학을 다니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서 무작정 휴학을 한 거에요. 그리고 알바를 하면서 공무원 시험 준비를 2년 정도 하다가 계속 시험에 떨어지니까 미래가 너무 불안하고 무엇을 해야 될 지 몰라서 왔었어요.
그런데 이친구가 선택을 하는 방식이 가장 보편적으로 우리나라 학생들이 하는 방식이였어요.
수학을 못하기 때문에 수학이 싫어서 문과로 진학을 하고 문과중에 그래도 좀 취업이 잘된다고 하는 경영학과를 진학을 한 거에요. 이것도 적성에 안맞으니까 부모님을 실망시켜드릴 수는 없어서 가장 안정적인 직업이고 모든 부모님들의 워너비인 공무원시험에 도전하게 된 거죠.
결국 삶의 목적을 잃고 무기력해져있는 아들을 부모님이 데리고 오셨어요. 처음 봤을 때 엄청 부정적이고 무기력한 상태였죠. 지금은 관광경영쪽으로 다시 공부하고 있는데 성적이 엄청 잘나오진 않지만 아들이 활기있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부모님이 너무 감사하다고 지난 추석에 편지와 선물까지 보내주셔서 더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친구 이야기는 요즘에 가장 핫한 공기업을 다니고 있던 친구 이야기입니다.
그 친구는 요즘 많은 취준생들의 워너비 중에 하나인 공기업에 붙은 친구였어요. 꿈이었던 공기업생활이 지루하고 허무해서 본인의 진로와 적성을 찾기 위해 방문했어요.
공간능력이 좋고 미적감각이 좋아서 디자인쪽에 적성이 맞더라구요.
하지만 당장에 현실도 있고 해서 공기업을 퇴사하라고는 얘기하지 않았어요.
그 이후 시간을 디자인 공부를 해보면서 꿈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얼마 전 그 친구가 공기업을 다니면서 야간대학을 들어가서 새로운 꿈이 생겼다고 연락이 왔어요.
본인만의 적성을 찾아 꿈을 달려가는 모습과 제2의 인생을 찾았다고 감사하다고 모습을 보니 너무 좋더라구요.
이것이 제가 이 일을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