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포기하면 편해 부제 : 자아실현의 포기가 주는 많은 이익-완결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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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다 포기해버리고 싶은 순간을

직면한 한 여자 분이 나를 찾아왔다.


그녀는 39살의 보육교사일을 하다가 상황이 도저히 안되서

일을 잠시 쉬는 중이었고 두 아이의 엄마였다.

한눈에 보기에도 얼굴에 핏기가 하나도 없고 팔다리에는

근육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말라서 아픈 기색이

한 눈에 보기에도 역력했다.

친정에서는 장녀로 가족의 모든 대소사를 상의하고 있으며

남편은 현재 간경화로 무리하면 간암 진행될 수 있어 일을 쉬고 있고

남자 아이만 둘인데 한 아이는 내년에 중학생 한 아이는 초등학교를 입학을 하고

작년에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셔 시아버지 혼자계시는 상황이었다.


그녀는 혼자

남편 병간호, 혼자된 시아버지 챙겨드리기, 자녀들 케어

친정동생들의 일처리 사소한 일 등등 하고 있었다.


할 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는데 문제는 요즘 들어

아무런 의욕도 생기지 않는 다고 말이다.

요즘 건망증 증세도 너무 심해져 지매가 온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자주 까먹고 정신이 없어 치매진단 검사를 해보았다고 물론 머리에는 이상이 없었다.

근데 중요한건 머리가 아니라 마음인데 매일 아침에 눈을 뜨는 게 행복하지 않아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수시로 한다고 했다.

그런데 자살은 너무 무섭고 행동할 수 있는 용기도 없으니

차라리 암이라도 걸리면 이 생활이 끝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 자기 자신이 너무 무섭다는 것이었다.


그녀와 컨설팅을 하면서 첫 질문을 던졌다.

“혹시 자신이 직접 스스로 결정하고 해 본 일이 있었나요?”

그 사람은 자그마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결혼..?”


하지만 결혼 스토리를 들어보니 직접 결정한 게 아니라

자신은 확신이 없었지만 지금 남편이 남자친구였던

당시에 친정집까지 찾아오고 회사도 찾아오고 해서 창피하기도 하고

너무도 강력히 구애하는 그를 보고 결정했다고,

사실 중학교 때 집이 크게 어려워지고 20살 되던해부터

일을 쉬지 않고 하다보니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남편에게 기대고 싶었다고.

자기를 좋아해주는 모습이 영원할 것 같아서

그런 노력을 보고 선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 남자들이 결혼전에는 다들 이 사랑이 영원할것 처럼 하는것은 공통적인거 같다 약간 유머로 해줘봐)


그리고 이 오래된 우울함과 무력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제라고 스스로 본인을 아는 것이 먼저라고 판단했다고.

그런데 심리치료가 아닌 본인의 타고남 모습을 알고 싶어서

신중하게 고민해서 마지막으로 찾아왔다고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그리고 나조차도 사실 이렇게 자기 삶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매사에

걱정이 많고 의심이 있을 수 있기에 더욱더 상담을 진행할 때

신중하게 질 수밖에 없 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라도 자신을 찾고 싶은 그녀에게 진심으로

온 힘을 다해 컨설팅했다.

장시간 상담을 마치고 나니

그녀의 눈시울이 이미 붉어져 있었다.


그녀의 표정과 눈빛, 떨리는 목소리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아 진짜 제가 이런 사람이 었네요..정말 신기하고 고맙습니다. 원장님.”


이렇게 컨설팅이 끝나고 최근에 반가운 메일 한통을 받았다.

지금 그녀는 시골에서 농사 기법을 배워서

자신만의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며 잘 지내고 있다는 메일을 받았다.

시아버지도 모실 겸 귀농을 선택했고 시각이 좋고

뭔가 결과를 내는 일을 좋아하는 그녀는 내가 추천한 원예라는 직업보다

과일 농사를 선택했다. 과일은 바로 새콤달콤자두 였다.

나도 너무 기뻤다.


내가 원예라는 직업을 추천해 줄 때는 꼭 꽃이 아니라고 하면서

본인은

뭔가 식물 기르기를 통해 결과물이 보이는 일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성향이라고 컨설팅을 해주었다.


그리고 논리력과 판단력이 좋은 그녀는 내 컨설팅의

기본적인 원리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스스로 자신에게 잘 맞고 지금 상황에도 적합한 직업을

스스로 선택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자기의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힘을 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자기자신이 신기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을 때

나도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다.


그리고 이런 힘이 되는 이메일이나 편지들은

나에게 소중한 “피로회복제”가 된다.

어떤 비싼 녹용이나 약보다도.

그래서 나는 이 감동을 유지하기 위해 이러한 편지들을 모아 스크랩북을 만들었다.

살다보니 좋은일만 있는건 아니니깐

그때마다 한 번씩 열어보며 읽어보고

힘든일은 다시 마음을 다잡고 극복하려고 나만의 비밀무기이다.

신기하다 읽다보면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다시 뽀빠이 처럼 힘을 얻곤 한다.

이런걸 보면 나도 참 단순하다.


아 그리고 그녀는 틈틈이 인터넷 쇼핑몰을 배우며

과일들이 자라는 모습과 키우는 과정들을 카메라에 담아 공개하고 싶다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먹을 수 있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몸은 힘들지만 지금은 생애 최고로 마음이 즐겁고 편하다고 했다.


이런 사례를 보듯 사람들은 본인이 문제라고

인식하고 스스로 책임지고 해결해 보겠다고 결심을 하는 그 순간

그 순간부터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은 열린다.


나를 찾아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삶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 또는 최악의 시기에 처해

더 이상 앞이 보이지 않을 때 나를 만난다.


대학입시 실패, 가고자 하는 회사에 입사 실패, 회사 내에서 승진 실패,

믿었던 사람들과의 인간관계 실패 등등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뼈저린 실패 앞에서

자신들의 인생을 후회하고 부정한다.

자기의 능력 없음과 운이 없었음 또는 성실하지 못했음을 이유로

자신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말한다.

바로 이 순간이 바뀔 수 있는 타이밍이다 라고 말이다.

그런 생각이 올라온 그 순간 찬스다 !! 잡아라 ~라고 말해주고 싶다.


위기란 위험과 기회를 줄인 말이란다.


사실 우리는 극심한 경쟁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성공할 확률보다 훨씬 더 크다.

확률과 물리학을 매우 좋아하는 나는 계산을 좋아한다

과학적인 통계같은거 말이다.

그래서 한번 풀어보겠다.


대학입시만 해도 들어가고 싶은 대학의 경쟁률을 3:1 이라면

30명을 뽑는다는 가정아래 90명이 지원했다고 가정하면

60명은 실패자가 된다.


모든 일에 성공확률을 100% 실패 확률을 0%를 기대하며 인생을 살아간다면

우리는 항상 좌절할 수밖에 없다. 좌절이 반복되면 포기하게 되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당장 성공이냐 실패냐 이것보다

내가 처하게 된 이 모든 상황을 전환점으로 인식하고

스스로 나아가고자 하는 힘 즉, 주체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직 오래 살아봤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는 내 인생의 실패라고 여긴 것들이

지금의 성공에 기반이 되어주었다는 생각을 요즘 들어 많이 한다.



“ 때와 장소에 따라 마음이 변하는 게 아니라 마음자체가 자기자리이니

그 안에서 지옥이 천국이 될 수도 있고, 천국이 지옥이 될 수도 있다”

- 존밀턴의 실낙원 中


지금 당장 성공과 실패로 단정짓지 않고 자기만의 주체성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언제든지 한 판 뒤집기가 가능할 것이다.


예를 들어 )

의대 실패 => 지금의 환경연구원이 되게 해준 선물

믿었던 친구의 뒤통수 => 수천권의 책을 읽어도 모를 사람에 대한 직감을 선물

등등 이런 식으로 말이다.


정신분석학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활용하는 가설은 정신결정론이다

그 어떤 행동도 원인이 있고 결과가 있다는 사실

우리에게 우연이란 없고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뿐

모든 일은 서서히 진행이 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이 순간도 말이다.

이글을 읽으면서 자기만의 생각이 중요함을 조금이나마 발견하게 되는 것

어쩌면 인생은 끊임없는 투자의 과정 아닐까?

계속 배우고 알고 느끼고 그것을 통해서 변화되는 것 같다.

실패는 어쩌면 성공의 씨앗을 품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좋은 생각 => 좋은 말=>좋은 행동=>좋은 사람 =>좋은 삶이

이라는 것을 알 때 공식을 알 때

너무 당연하다고??

그럼 제발좀 실천해 보길 바란다.

이 단순한 공식만으로 우리는 바뀔 수 있다

.

너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 공식은 꼭 기억해 두었으면 한다.

그리고 좋은 것을 받아들이고

그것이 잘 발아 될 수 있게 곰곰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도 꼭 갖길 바란다.


삶은 나에게 답이 있다.

결국 남을 따라는 것은 행복을 보장하지 못한다.


비록 지금은 이룰 수 없는 꿈이라고 생각한 것도

노력을 하려고 한다면 달라진다.

그리고 삶의 주인은 내가 된다.

실패의 나, 성공의 나 일수 있지만 내가 선택하고 행동했기 때문에

그 다음의 선택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다.


누구나 멋진 삶의 계획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이게 과연 내가 원하는 삶인가?


질문이 내 머리를 스칠 때 오늘의 이 글을 기억해보면 좋겠다.

누구나 사람은 관성에 의해 습관적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당신의 머릿속에서 만큼은 새로운 생각들과 시각들이 세게 강타하면서

Olleh(올레)~~ 라고 외치는 순간이 오길~


예전에 어떤 책에서 본 것 같다.


여행자와 방랑자의 차이?

둘다 어딘가를 떠난다는 것에서는 닮았다.

하지만

여행자는 스스로 원하는 목적지를 정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균형을 잡는다.

방랑자는 하염없이 그저 길이 나타나는 대로 방황하기에 돌아오기가 어렵다

지금 방황하고 있는가?


주체성을 가지고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며 당당하게

자신의 삶에 주인이 되어 보겠는가?

아니면 남이 만들어 놓은 상황과 환경을 탓하며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으며 내 삶이 힘들고 망가진 이유는

다 남탓이라고 위안삼으며 종처럼 이리저리 끌려 다니는 삶을 살겠는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 것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자 자유이며


그 선택에 따라 선택에 따른 삶이 나를 찾아올 것이다.


이 글을 쓰면서 나는 엉뚱한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일제시대때 나는 과연 독립군? 아님 친일파?

근데 뭐 잘보일려고 하는게 아마도 독립군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뭔가 나 스스로 엄청 정의롭다기 보다는 그냥

굽신거리는 일은 딱 질색에

너무 솔직해서 얼굴에 다 드러나기 때문에

아마도 친일파는 적성에 맞지 않았을 거 같다^^;;

(직업이 적성상담해 주는 사람이라 역시 적성이라는 것? 유머스럽게 )


이글을 읽는 내내 본인이 주체성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

반은 성공 했다.

지금 당장.

본인이 좌우명을 세워보라. 유치해도 좋다

예를 들어 멋지게 살기 정직하게 살기 다르게 살기 다 좋다.

특별히 내세울 게 없다면

평범하기 살기 등등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5가지만 써보고

그 중 한 가지만

한 달만 실천해 그냥 실천해 본다면

오늘 이글을 읽은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좋은 글은 너무 많지만 행동을 이끌어 주는 글을 많지 않으니까


오늘 지금 당장 해보자~

누군가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중 하나가 맹목성이라고 하는 것을 들었다.

너무 생각하다보면 결국 아무것도 못한다고 말이다.


얼마 전에 읽었던 글귀 중 너무 공감이 되는 글이 있어

같이 나누고 싶어서 소개하고 이 글은 여기서 마친다.


[실수나 불행은 자기능력보다 120%를 행하려는 데서 시작한다. 우리에게는 80% 능력발휘 목표를 세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120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의 절망감, 80이상 해냈을 때에 뿌듯함, 그다음으로 이어질 자신감은 어느 선택에서 커질까? ]

크리스티네 바이너 카톨라 큐퍼 <삐삐의 법칙>의 법칙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