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중요할까?



자기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중요할까?


나는 진로 컨설팅을 한다. 

생각해 보니 진로가 아니라 인생에 대해 컨설팅을 해주고 있는 느낌이 든다

진로란 단순하게 직업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다.


고백하면 나도 예전에는 안 그랬다.

단순히 직업에 대해서 초점을 맞췄다.

결과에서 나온 추천 직업을 나열하는 것에 대해 더 집중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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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랜 경험이 쌓이고 임상에 대한 결과들이 축척되면서 

뭔가 부족함이 많이 느꼈다.

사실 진로란 사람의 인생관, 가치관이 많이 영향을 미친다.

결국 직업에 대한 이야기는 진로 안에 있는 하나의 카테고리에 불과하다.


물론 초점은 일과 적성이 맞다. 

하지만 나를 만나는 사람에게 인생에 꾸려나가는데 필요한 선물을 주고 싶은 마음도 컸다.

성인 전문에 대해서 더 차별점을 두고 만나는 사람의 인생을 바꿔주고 싶었다. (물론 나의 희망이다)

스스로도 100프로의 완벽함을 추구하기에 나를 괴롭히는 성향이기도 하다.

제공되는 템플릿에는 진로 이 외의 다른 부분도 꼭 궁금한 건 다 물어보라고 한다 

다각도 분석을 하다 보면 그 사람의 전체 모습을 보기 때문에  다른 부분의 답도 유추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이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누구에게나 컨설팅은 최선을 다하는데 ‘왜 결과는 너무나 다를까?“ 하는 부분이다.

보통 컨설팅 후에는 만족하는 반응은 비슷하다.


물론 욕심이라는 것은 안다.

무슨 일이건 생각하는 이상의 결과가 안 나오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예를 들어 자격증을 준비해야 필요한 사람에게는 

공부 계획을 디테일하게 세워주고 본인에게 맞는 학습법을 추천해 준다. 



하지만 시작조차 안 했다는 이야기를 가끔 들을 때가 있다.

너무나 안타깝고 힘이 빠진다.


하지만 요즘은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넘어선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마음을 진정시킨다. 

그걸 줄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고안해서 하고 있다. 

하지만 스스로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미션지를 만들고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선물을 준비하는 등등  1개라도 더 주고 싶은 마음으로 이것저것 실행을 한다.

고질병 같은 것이지만 나를 만난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를 바라는 욕심이  항상 마음속에 가득하다(불면증의 원인이기도 하다)


여기서 우리가 꼭 생각해봐야 될 것이 있다.

인지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다.

인지심리학에서는 인간 마음의 주 특성을 인지라고 본다 

무언가를 믿고 좋아하는 것, 감탄하는 것, 감동을 느끼는 것 능력이라는 것이다

넓은 의미로 재해석하면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작용되는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선 인간의 마음의 주 특성을 인지=(앎=cognition)라고 본다. 

아는 것은 다른 말로 환경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앎. 정보를 다루려고 할 때 실제의 대상을 두고 문제를 다루는 것이 아니다.


뇌에 대한 책 중에 ‘단순한 뇌 복잡한 나’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뇌는 두개골이라는 헬멧을 쓰고 직접 보지도 듣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눈으로 보고 ‘예쁘다.’ 입으로 맛보고 ‘맛있는 음식이다’라고 알게 된다. 

결국 뇌는 맛도 못 보고 예쁜 것도 못 본다, 

뇌에 신호가 보내졌을 때 비로소 받아들이는 것이다. 

뇌에 ‘이건 맛없어’라는 정보가 전달이 되면 뇌는 아 맛없구나 먹지 말아야지

뇌에 ‘해도 안돼 ’라는 정보가 전달이 되면 뇌는 ‘해봤자 별 볼일 없는 일이구나’라고 받아들인다.

해보기도 전에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떠 올려 보자. 

나든 요즘 즐겨보는 슬기로운 의사 생활에 이익준 선생님을 그려보겠다. 

그러면 머릿속에는 그 사람의 실물이 들어 있는 게 아니라 

다시 (re) 그 사람에 대한 다듬어진 생각 그 사람과 있을 때의 기억이 들어있는 것이다.


나는 익준 선생님이 아들 우주와 명란 마요 샌드위치를 먹는 신이 생각났다. 

심쿵 할 만한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로 이루어진 그 장면 말이다. 


이렇든 상황을 해석해서 내 머릿속에 긍정적인 기억으로 저장되어 있는 이미지가 툭 튀어나온다. 

이익준 샘에 대한 ‘나의 마음속 이미지’가 중요하지팩트 유무는 우리의 생각보다 크게 중요하지 않다.


결국 되는 뇌는 진실도 알 수도 없고 알 필요 없는 수동적인 존재라는 사실.


뇌는 팩트보다 내가 어떻게 인지하느냐가 중요하다.

내가 의식적으로 주는 정보에 따라 그저 판단만 뇌가하는 일인 것이다.



여기서부터가 핵심!!


결국 어떤 정보를 가질대 '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내 삶을 결정한다

내 머릿속에 어떤 것을 넣어주느냐가 포인트라는 것!!


‘뭐 별거 있겠어?’

‘뭐 능력을 가지고 나 있겠어?’

‘사람이 다 그렇지 나라고 별 수 있을까’

그런 생각으로 뇌 속의 나를 그려 놓았다면

‘본인이 생각한 딱 그 정도의 사람이 될 확률이 높다’는 사실.


호주의 뇌 연구가 앨런 스나이더

"의식이란, 자신이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드러내고자 하는 당신 뇌의 홍보활동일 뿐이다.“

아무리 잘난 척을 해도 우리가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은(팩트) 어마어마한 정신 영역 중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럴수록 의식적으로 내 태도를 바꾸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무의식이 흘려 가는 대로 살게 두면 우리의 삶은 절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매 순간마다 아무 일도 아닌 일에 걱정을 싸매고 한숨만 푹푹 쉰다면 

과연 뇌는 나를 도와줄까?


컨설팅 중 핵심적인 부분은 가능성을 정확히 알려 주는 것이다.

적성이란 미래의 성공가능성이다.



성공 가능성에 없는 곳에 투자하고 헤매지 않도록  가능한 곳에만 몰입하게 가지치기를 해주는 것. 


그래서 어떤 능력에 대한 설명을 할 때 발현된 능력과 발현되지 못한 능력에 대한 구분을 꼭 해준다 

어떤 능력은 나는 모르지만 잠재되어 있어 발현되지 못한 채 있기 때문에 꼭 알려 주어야만

내가 인지하고 그 능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통장에 내가 100억을 갖고 있는데 계좌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상태다

잘못된 재능을 쓰고 있다면 이상한 대출을 받아서 잔뜩 빚이 쌓인 상태와 똑같다.


태도 자체는 통장에 돈이 있음도 알고 계좌도 아는데 막상 은행에 가서 찾지를 않는 상태로 

나는 못할 거야 나는 할 수 없어라도 생각으로 눌러 앉아 있는 모습과 같다.

결국 능력이 있건 없건 아무 발휘도 될 수가 없다.

못한다는 전제는 모든 가능성을 닫아두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을 때도 

‘도움이 안 되는 글이야’ 생각을 하고 읽는다면 진짜 아무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설사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글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나는 그저 긍정의 힘을 외치고자 하는 게 아니다.

진짜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뇌를 잘 이용해먹자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가지고 있는 능력에 날개를 달아주기 원한다.


결국 컨설팅 이후에 결과의 차이의 의문이 풀렸다.

그 사람의 뇌의 문제가 90% 이상 차지한다는 것!!

10년이 지난 지금 절실히 깨닫고 있다.

물론 한순간 바꾸란 말은 아니다.


하지만 꾸준히 당신의 태도가 긍정의 방향으로 바뀌면 얼마나 좋을까? 바라는 마음에 글을 쓰고 있다. 


모든 사람이 이 글을 읽는다고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자신의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방향과 방법을 몰라 헤매는 일이 없도록 

그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