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겐 무한 잠재력이 있다-1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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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겐 무한 잠재력이 있다


최근엔 머리가 복잡한 일이 있고 해서 ‘23아이덴터티’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사실 나는 말을 많이 해야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가끔씩 스트레스 지수가

너무 높아질 때는 사람을 만나서 풀기보다는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으며

영화를 보거나 조용한 일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편이다.


이 영화는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1.캐이시의 이야기

2.어린 케빈의 이야기

3.납치당한 피해자 세 소녀와 현재의 케빈과의 사건

4.정신분석학자 플레처 박사와 케빈과의 이야기


로 되어있는데 간단히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주인공 케빈은 언제. 어떤 인격이 등장할지 모르는

23개의 다중인격을 가진 사람이다.


그리고 이런 그를 유일하게 알아주는 플레처 박사(정신과의사)에게

상담을 받으며. 자신의 인격들을 어느 정도 제어하고 서로 조절하며

일상생활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지금껏 겉으로 드러난 적 없는 24번째 인격인 비스트가

자기를 지켜줄 신이라는 것을 믿게 되면서 비스트에게 제물로 바칠

케이시를 포함한 세 명의 소녀를 납치하고

비스트가 나타날 때까지 소녀들을 감금하고

소녀들은 도망가기 위해 여러 가지 상황이 벌어지는 내용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이것이

실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24개의 인격을 가지고 있던 '빌리 멀리건'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졌고 그는 5살에 이중인격이 등장하고

어머니의 재혼과 양아버지의 성 학대 등 계속되는 충격 때문에

정신분열이 가속화되면서 순식간에 24개의 인격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여대생들을 납치하고 감금. 성폭행 등 범죄를 저질렀으나

조현병이라는 것이 받아들여져 해당 범죄를 일으켰던 사례 중

최초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학계에서 이슈가 되고

다중인격이 공식적으로 인정되게 되었다.


그 근거는 해외에 나간 적이 없는 그가 인격에 따라

아랍어. 아프리카어 등을 구사하는 등 인격마다 언어까지

다르게 쓴다는 것과 고등학교 중퇴임에도 불구하고

인격에 따라서 수학을 이용한 물리학. 의학 등의

천재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었기에 연기가 아니라는 것을

법정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그뿐 아니라 인격에 따라서 체질까지 달라져서 한 인격에서는

당뇨병을 앓고 있어 항상 인슐린 주사를 시간마다 맞아야

하지만 다른 인격들이 나타났을 때는 신체적인 증상까지 없어져

그럴 필요가 없게 된다. 마치 그런 병이 아예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조금 쉬려고 영화를 보면서 또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나를 보니

직업병이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 글을 읽으면 뭔가 자신에 대한 가능성을 다시 믿게 되고

마음속 깊이 묻어두었던 자신이 원하는 울림이 느껴질 사람들이

어딘가에 존재할 거란 생각에 힘이 솟는 것도 사실이다.


사람의 잠재능력은 어디까지인가? 에 대해서 이다.

내안에 능력을 100% 발휘하고 싶다는 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일 것이다.


잠재력과 다중인격 무슨 상관이 있는지 아직 감이

잘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여기서 우리가 집중해야 될 점은 무엇일까?


24개의 인격을 가지고 있던 '빌리 멀리건'은

미국에서 강간. 납치 등으로 체포되었지만 

다른 인격이전면에 나서는 동안의 기억은 전혀 하지 못하는 것으로

입증되어 무죄를 선고 받았다 라는 점이다.


그 과정을 자세히 살펴 보면

수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각 인격의 고향, 체질, 종교, 목소리, 억양, 성격이

모두 달랐으며 여러 의학적 검사를 통해 한 신체적 반응도

달랐다는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 경찰에서 진술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의 거짓말 탐지를 사용했지만

이 검사에서도 밀리건은 아예 범행에 대한 반응이 없었다고 한다.


거짓말 탐지 검사란? 심리적인 변화로 심박, 혈압, 호흡, 심장의 움직임과 혈압,

맥박의 변화 및 전류에 대한 피부 저항도 등 여러 가지 생체 신호를 일으키는

과정에서 용의자의 변화 상태를 기록하여 응용하는 장치를 말한다.


거짓말은 입에선 쉽게 할 수 있지만 진실을 거짓말로 말하는 전환과정에서

심리적인 불안, 초조, 긴장감을 신체가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신체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 당시 경찰에서는 범죄사건과 밀리건을 전혀 연결시킬 수

없었고 최종 무죄가 확정되었다고 한다.


참 신기하지 않은가?

조금 전문서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이상심리학 / Ann M. Kring. Sheri L. Johnson. Gerald C. Davison. John M. Neale)

이러한 장애를 전문적인 용어로

“해리성 장애(Dissociative Disorder)”라고 하며

이전에는 쉽게 다중인격이라고도 하는 이 정신질환은

한 개인안에 여러 가지 각기 구별되는 다른 인격들이

정신분열로 인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다.


보통 2개 이상의 별개적인 성격 즉 또 다른 제2의 나가 존재한다.

별개적인 성격이란 존재감, 사고, 감정, 행동방식이

각기 다른 상태로서 각기 다른 시간에 존재한다.


그리고 각기 다른 시간에 출현한다.

주된 별개 성격은 다른 별개 성격이 존재한다는 것도

전혀 모르며 이들의 주도권을 쥐고 있을 때 이들은 다른 자아가

무엇을 경험하는지를 전혀 기억하지 못할 수 있다.


각 각의 별개의 성격은 그 사람의 본성과 활동을 결정한다.

각각의 별개의 자아는 상당히 복잡적인 것으로

특유의 행동 패턴. 기억 대인관계를 가질 수 있다.

통상 각각의 성격은 아주 다르며 심지어는 서로 반대가 되는 경우도 있다.


각 성격은 손잡이의 방향이 다를 수 있고

도수가 다른 안경을 쓰며 좋아하는 음식도 다르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상황이 각기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몇 개의 메인 자아들은 다른 성격의 돌출로 인한

공백기간을 서로 알고 있으며 활동중인 별개의 자아는

다른 성격으로 부터의 목소리가 어느 성격으로부터의

소리인지는 몰라도 때때로 해당 별개 자아의 의식수준으로

메이리쳐 인식되는 수가 있다.


이 장애는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다고 한다.

예전에는 정신분열증으로 잘못 이름 붙여져 소개되기도 했지만

그것과는 다르다.

정신분열증에 대해 잠시 살펴보자면

정신분열증은 그리스어로 서로 쪼개짐이라는 말에서 연유된 것이다.

정신분열증은 2개 또는 그 이상의 각기 독자적으로 일관성 있는

성격으로 분열되어 한사람에게 교대로 나타난다.

그러기에 정신분열과 해리성 장애는 전적으로 다른 것이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가 있는 사람은 정신분열증의 특징인

사고장애. 행동혼란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이다.

이 장애의 원인으로는 거의 모든 환자들이 아동기에

극심한 학대를 받았다고 한다.

원인론에 대하여서는 두가지 주요이론이 있다

하나는 외상후 모형이며 하나는 사회인지모형이다.

첫 번째 외상후 모형에서는 외상에 대처하는 방식으로

별개의 성격을 발달시킨다고 보고 있으며

외상후 특정한 심리적 증상을 발달시키기 쉽다는 것이다.

두번째 사회인지모형에서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학습한 결과로 간주라며 이 모형에 따르면

별개성격은 치료자의 암시, 언론보도 ,문화적 영향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치료과정에 만들어 질수 도 있다는 것이다.

역할연기라고 하는 견해에 따르면 과거에 외상을 겪는 적이 있는

사람은 환상이 풍부하고 자신을 다른 사람이라고 하는 (자기 부정)

상상을 많이 해왔으며 남들을 기쁘게 해주려는

욕망을 마음속 깊이 가지고 있기기 특히 쉽다고 한다.

이런 것에 대한 실험적 증거는 얻을 수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해리성 증상을 의도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비윤리적이기 때문이다. 이점을 고려해 볼 때

두가지 견해에 대한 연구가 계속 진행될 거 같다.


여기까지 해리성 장애에 기초적인 내용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를 해보았고 이제부터 하고자하는 본격적인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더 나누어 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