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컨설팅] 제 내면이 사정없이 발가벗겨진 기분이랄까요?

막연했습니다.

과거에 얽매어있던 제 자신이 미웠고,

방향을 잃고 헤매고 있는 스스로가 답답했으며,

누군가가 저에게 뭘 하고 싶은지,

앞으로 뭘 할 건지 묻는 질문에

명확하게 답을 하지 못하는 제가 짜증났습니다.

대학 3학년이 되고, 친구들은 이미 사회에 뛰어들었고,

나도 슬슬 취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야겠다고 생각되는 시점에서

다시금 나의 방향을 잡고 내 인생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아이엠컨설팅을 찾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막연하게 "날 찾자"라는 생각으로 문을 열었지만,

선생님의 이런저런 말씀과 검사를 하나하나 진행해나가며

저 스스로도 조금 더 진지해지고, 더 깊게 생각하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진단검사가 끝나고 나서 저에 대한 결과를 말씀해주시는

그 첫 마디에 멍하더군요.

누구에게도 드러내지 않고 단단하게 감춰왔던 속마음,

제 내면이 사정없이 발가벗겨진 기분이랄까요?

어떻게 보면 그 내면이 저를 억누르고 막아서며

제 발전을 막아왔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으니까요.

그 결과를 다 듣고 나서 본 검사를 바로 결정하고 그 자리에서 검사를 받았죠.

저를 감싸고 있고 감춰왔던 그 가면이 너무 단단해서

의식적인 검사로는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고 하시는 말씀에

그 동안 제가 얼마나 저를 숨겨왔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고 웃음마저 나오더군요.

어디서도 못 꺼냈던 제 마음과 솔직한 모습을 조심스레 하나씩 꺼내며

검사에 응하고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내가 모르는 어떤 나의 모습을 알게 될 지,

나에게 과연 어떤 길이 맞는 길일지,

내 안의 나는 누구일지라는 갖가지 생각을 하면서요.

검사 3주 후, 결과 상담을 받으러 가는 길은 기대도 되면서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더라구요.

정말 지금껏 내가 걸어온 길이 정말 나의 길이 아니라서

다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에서요.

상담실에 들어가서 선생님이 건내신 첫 말씀은 하나의 질문이었습니다.

제 능력, 제 한계가 어느 정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물으시더라구요.

겉으론 강하고 당당하게 살아왔던 저이기에 남들보다는 뛰어날거라고 말씀드렸죠.

그 이유를 물어보시고 제가 대답을 하며 결과 상담은 시작되었습니다.

한 마디, 한 마디가 참 신기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더군요.

기본적인 성격에서부터 대인관계에서의 태도까지 하나하나 말씀해주시는데..

"적나라"하다고 표현해야 하나요?

90분에 걸쳐 진행된 상담은 저를 있는 그대로 알려주시고,

저도 그 모습을 알아가며 제 미래에 대해 같이 의논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계산적이고 자기 중심적이지만 헌신적이며,

나에 대한 타인의 평가와 시선에 신경쓰면서도

스스로의 만족이 가장 우선인 사람.

그런 제 성격, 제 자신을 알려주시며

그 성격이 어떻게 하면 긍정적인 면이 되는지,

어떻게 하면 부정적인 면이 되는지까지 설명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 당장은 불가피한 제 현재의 길을 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컨설팅을 허사로 만들며 한쪽 귀로 흘리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제 현재 대학공부에 열중함과 동시에 국외로 나가는 길을 모색해보려고 합니다.

얘기를 나눴던대로 교환학생 제도를 통해 넓은 세계로 나가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그 속에서 저를 다시 느끼고 찾아보겠습니다.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Give & Take를 하기보다

남을 위한 배려가 Base인 베품의 미덕을 조금 더 추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복잡하고 헝클어진채로 방치됐던 저를 찬찬히 정리해주시고,

따뜻하고 편한 분위기에서 상담을 진행해주신 선생님의 모습에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그리고 진지하게 들어줄 수 있는 친근한 누나같은 분이셔서 갇혀있던 저를 더 자연스레 꺼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방황하는 20대, 힘들어하는 후배들 동생들 친구들이 있다면

정말 망설임없이 아이엠을 추천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한동안은 상담 녹음을 들으며 계속 저에 대해 고민을 하고 Plan을 세울 것 같네요.

더 발전된 모습으로, 더 큰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016. 3. 20

경기도 일산에서 김0건 드림

아래 이미지는 실제로 이메일을 보내주신 분들의  이메일을 그대로 캡쳐하였습니다. 

게시판 글은  아래 이미지로  읽기 불편하신 분을  위해  읽기 편하도록  다시 글로 정리해서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