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컨설팅]남들처럼 제대로 살고 싶었습니다

저는 졸업 후 벌써 6번이나 직장을 옮겨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쉬는 날도 없이 계속 일만 시키고 심지어 전날 새벽까지 야근하고 잠도 못잤는데 다음날 8시 정시에 출근하라고 하는데 이회사 진짜 야근은 밥먹듯이 하는 회사 더라구요. 가장 열받는건 사람에 대한 마음이 아예 없는것 같아 버티지를 못하겠더라구요. 그래도 요즘 같이 취업도 어렵고 하니깐 일단 야근 시키는 대로 다하고 6개월을 버티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그만뒀습니다. 2번째 회사는 원래부터 아는 형의 옷가게서 콜이 와서 같이 일을 했습니다.

몇 개월 일하는데 경기가 안좋다보니 장사도 안되고 직원이 필요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를 받고 그만 두게 되었고 다시 물류회사쪽에서 이직해서 창고정리 업무를 했는데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다시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다시 이직을 준비하게 되었고 잠깐 고깃집 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불판 들고 옮기고 닦고 하루종일 냄새나는 식당에서 일을 하다 보니 언젠가부터 친구들도 안만나고 나만 왜 자꾸 인생이 이렇게 꼬이는지 자꾸 화가 났습니다. 크게 잘못한 것도 없고 성실하게 살았는데 저한테 남은 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계속 일을 옮기다 보니 모아둔 돈도 없고 친구들도 떠나가고 여자친구도 없고 미래가 너무 암담하고 참 답답하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구요~이런 생각들이 계속 올라오다보니 고깃집에서 알바하고 있는 제모습도 너무 싫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너무 열받아서 그 날 바로 그만둔다고 통보해버렸습니다. 정말 사장님이 황당해 하셨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2~3개월 백수로 지내면서 나는 왜 태어났나? 머이런 철학적이라고 해아 할지 이런 생각하다가 아이엠컨설팅 홈페이지칼럼을 보게 되었던 거 같아요... 참 여기는 광고도 안하는지 한번 즐겨찾기 안했다가 안보여서 찾느라고 고생했습니다. 바로 가서 검사를 할려고 하는데 그건또 안된다고 하길래 그냥 알았다고하고 끊긴 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희한하게 계속 그 홈페이지에 가서 이것저것 글도 보고 후기도보고 웹툰도보고 책도 신청해서 보고 계속계속 눈길이 갔습니다.

다시 전화해서 가장 빠른 예약시간을 물어보고 그쪽 스케쥴에 맞춰서 2주정도 기다렸다가 갔는데 첫 느낌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검사하는 내내 그동안 내가 내 의견이나 생각을 잘 표현할 일이 없었고 안해봤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생활할 때는 자기의견이 없는 게 더 편하니깐 안했는데 검사를 진행하면서 아 나 진짜 아무 생각없이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진짜 너 ~왜 사니?라고 참 묻고 싶었습니다. 검사를 마친 후 3주정도 기다렸다가 컨설팅을 들으러 갔습니다.

여기가다 쓰지 못했지만 제 어렸을 때 환경이 좀 안좋았습니다. 저는 한 번도 부모님과 웃으면서 밥을 먹은 적이 없다는 정도로... 그래서 저는 주체성이 원래는 매우 크지만 아무와도 소통을 못하고 살아보면서 부정성이 너무 깊어졌다고 말씀하셨고 저에게 남들에게 없는 예술적 능력이 있는데 이런 창의적인 생각이 좋은 쪽으로 발현되면 유명한 예술가가 되지만 아니면 위험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 정말 저 사실 조금 위험했던 사람이었던 거 같습니다. 특히 원장님께서 객관적으로 절 분석해주기 전까지 참 이상한 사람이라고 저 스스로는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원인과 결과 저의 타고남과 그로인해 발생하는 부정 긍정적인 상황들을 들으니 이해가 좀 갔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녹음된 컨설팅 내용을 여러 번 듣고 난 후 그리고 생각을 정리한 후 미래를 봤을 때는 지금이라도 안정된 무엇인가를 준비해 보는 것이 낫다는 결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를 이해시키는데 2달의 시간이 흐른 거 같습니다. 마지막에 이 컨설팅 내용을 절대 한번만 듣지말고 여러 번 듣고 왜 이런 결론을 낼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처음에 들을 때는 공부를 하라는 말이 황당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현실에 사는 지금의 나에게 최선의 조언이라고 잘 생각해보란 말이 이미 녹음 되어있었습니다 아직 확신은 안서지만 지금 마음은 매우 안정적이고 사실 조금의 활력소가 생긴 거 같습니다. 정말 마법은 아니지만 저에게 이런 기분은 정말 처음입니다. 앞으로는 저도 남들처럼 제대로 살고 싶습니다. 혹시 저같이 인생이 망가지신 분까지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다면 가서 상담 받아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아래 이미지는 실제로 이메일을 보내주신 분들의  이메일을 그대로 캡쳐하였습니다. 

게시판 글은  아래 이미지로  읽기 불편하신 분을  위해  읽기 편하도록  다시 글로 정리해서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