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아이덴티티 워커가 되어보세요

아이엠
2022-02-19


안녕하세요 성인 진로적성 전문가 이혜진 원장입니다.

10년간 대략 3000명이넘는 성인들의 진로컨설팅을 진행해왔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나에게 맞는 적성을 몰라 길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 주고 도와주는 일입니다.

아마 ‘성인 진로 컨설팅’이라는 단어가 생소하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성인을 위한 진로 컨설팅 또는 진로상담이 존재한다고? 생각조차 못해 본 분이 많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취업 상담이나 면접 자소서 코칭은 들어보셨죠? 그러나 상대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적성을 찾는 데에는 관심이 없고 소홀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건 아마도 진로에서 적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무도 정확히 이야기를 안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일을 안맞는거 같아 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출근하는게 어렵고 지옥같지만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답답해 하곤합니다. 

최근 공무원 시보 1개월만에 자살한 소식을 뉴스로 봤습니다. 

자신에게 안 맞는 진로 선택의 괴로움과 고통이 너무 심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만큼 성인이 되어 진로선택이란 단순히 직업 선택을 넘습니다. 

나 한몸 먹고사는 것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이고 자아실현까지 연결되는 가장 중요한 선택입니다. 


결국 진로 설정은 개인의 인생의 방향성을 의미합니다.

 



성인진로선택의 잘못된 상식

 

대부분이 생각하는 진로 선택하는 것을 단순히 나의 스펙으로 갈수 있는 곳을 추리고 취업가능한 곳을 찾는거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 제가 이야기 하는 진로 설정은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돈을 벌어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종합적으로 정하고 이루기 위한 전략을 짜는 방법까지 전체를 말합니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현실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이런 진로에 대한 관심과 교육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집중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사람들이 보기에 좋아 보이는 사자 돌림의 직업 또는 안정적으로 취업이 잘돼서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바라보며 교육해왔습니다. 


네임 밸루가 좋은 대학교를 가서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주로 3가지 틀 안에서 고릅니다. 

공시생만 매년 20만명, 공기업 대기업 준비생 10만명, 1년 대학졸업자의 80%가 

같은 진로로 선택하는 현상은 극히 비정상적인 상황입니다. 

준비하는 본인 조차도 잘못된지를 모릅니다. 

이런 사회적 흐름과 진로 교육의 부재들이 20.30대의 삶을 더욱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천천히 잘 생각해봅시다.


Q. 인간이 진로 선택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요?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일로 돈을 버는 것이 가장 행복하고 이루고 싶은 모습입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하고 싶지 않은 일로 돈을 버는 사람은 불행합니다. 

왠지 공허합니다. 분명 통장에 돈은 쌓이는데 문득 이일을 언제까지 해야 하지? 생각이 들기도 하죠

결국 돈을 많이 번 사람들도 다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단순히 돈의 버는것만으로 사람은 만족 할 수가 없는 것이죠.


 


최근 오징어 게임에 비열한 조직폭력배 역할로 유명한 허성태 배우 이야기를 아시나요?


그는 연기대학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쪽에 관심은 있었지만 한 번도 진지하게 배우를 꿈꿔본 적이 없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가난한 집에서 어머니의 희생으로 자란 허성태 님은 좋은 직장을 다니면서 좋은 가정을 이루어 드려서 

자식을 위해 살아온 어머니에 대한 효도를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대학졸업 후 이름 있는 대기업에 들어가고 평범하게 사는 것이 인생이 정답이라고 생각했지만 회사 생활이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눈치 보고 힘든 생활을 꾸역꾸역 견디다 보니 회사 생활이 오히려 연기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합니다.

아침마다 출근하는 길이 너무 끔찍하다 못해 스트레스로 다한증 까지 오게 됩니다. 

저를 만나 하기 싫은 일을 하며 기계처럼 살고 있는 분들에게도 탈모, 소화불량, 공황발작과 같은 신체적증상이 일어나는 상황을 많이 봅니다.


아마 이 분도 어렸을 때부터 연기에 대한 꿈과 열망이 있었으나 

현실에 치여 마음속에 깊이 접어두고 살았지만 몸과 마음을 계속 망가져 갔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가끔씩 친구들과 소주한잔하며 꿈을 말하면 주변에서는 니가 무슨 이라며 응원보다 비웃음과 먼저였고 

그럴때마다 그래 무슨 연기냐 하면 꿈을 접었다고 합니다.




어머니조차도 믿어주지 않았던 꿈을 지금의 부인과 무시하지 않았고 응원해주어서 이렇게 올수 있다고 말합니다.

어느 날 버스를 타면서 연기자오디션프로그램 모집공고를 본 순간 다시 가슴이 뛰기 시작 한 자신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직장인 8년 차가 되던 해 결심을 합니다. 

조금은 이기적이라도 자신을 사랑하는 인생을 살자고 말이죠. 


지옥 같은 인생에서 벗어나고자 용기를 내서 연기자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됩니다.

가장 이였지만 꿈을 믿어준 부인의 허락을 받고 도전하게 됩니다. 오디션에서 5등이라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그는 기뻤습니다. 

배우로서 이제 살 수 있겠다 생각한거죠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바로 배우로 성공 시작인 줄 알았지만 무명배우로의 삶이 시작됩니다. 

주변에서 한탄하고 걱정할 때 마다 마음이 무너질법도 하지만 단기 알바를 하며 버텼습니다. 

고통의 나날들이었지만 견딜 수 있었던 이유는 연기로 돈을 벌고 싶었던 마음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후 영화 밀정에 캐스팅되면서 첫 메이저 영화를 찍고 존경하는 대선배 송강호와 연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귀싸대기를 맞는 씬에서 이런 생각을 했다고 “세상에 귀싸대기를 맞으면서도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구나”라고 말입니다. 

영화관에서 개봉하고 영화를 본 어머니는 ‘너가 너무 멋있고 자랑스럽다’고 했습니다. 하루종일 펑펑 울었다고 하네요




우리가 추구해야 되는 궁극적인 진로 선택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로 돈을 버는 사람을 들입니다. 

저는 이런 사람들을 아이덴티티 워커라고 부릅니다.

그는 조심스럽게 아직도 현실에 문제 또는 자신의 꿈을 뒤로 미룬 채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자기 자신을 위한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40대의 신인배우가 세상에 외치고 싶었던 말이었습니다.


제가 10년 전부터 많은 이들에게 외쳐왔던 이야기와 맥락은 같습니다. 

우리는 아이덴티티 워커가 되기를 꿈꾸고 노력해야 된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공무원,공기업,대기업 남의 좋아보인다고 하는 길, 남들이 가서 

나도 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그 길이 아니라 자신만의 길을 찾아 보시기를 원합니다.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 가지는 

자신이 정말 원하고 바라는 길을 찾고 자신을 위한 선택을 통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살아가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안타깝게도 모든 사람은 마음속에는 아이덴티티 워커가 되고 싶은 욕구가 있지만 

어떻게 해야 되는지 조차 몰라 현실과 타협하거나 무기력하고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용기내어 진로 고민으로 찾아오시는 성인 들은 한결같이 말합니다.

 이제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하고 싶은데 도통 잘하는 것이 무엇이고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조차 모른다고 말입니다. 

진로 고민 없이 사회에 맞춰가는 삶을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지금 부터라도 나를 안다면 모두 저보다 더 뛰어나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운이  좀 늦게 찾아온 뿐 입니다. 

앞으로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으니 현재를 미래에 방정식에 대입하지 마세요 

미래는 완전히 달라져 있을 겁니다. 


지금 하는 일이 재미가 없고 무기력한가요? 

평생 월급 노예로 살거 같아 두려우신가요?

자신의 인생이 주인공이 되기 위해 

내가 누군지 알고 적용하시면 당신도 아이덴티티 워커가 될 수 있습니다.